지난해에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이 주택 담보 대출에 비해 크게 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양경숙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에는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3개의 인터넷은행에서 주택 담보 대출의 잔액이 26조6383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22년 말의 15조5928억 원과 비교해 약 11조455억 원(70.8%) 증가한 수치입니다.

인터넷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의 주택 담보 대출 잔액은 2022년 12월의 13조2953억 원 대비 약 21조3111억 원으로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케이뱅크의 경우 같은 기간에 주택 담보 대출 잔액이 2조2974억 원에서 4조9211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한편, 토스뱅크는 지난해 9월부터 주택 담보 대출을 시작했으며, 2022년 12월 말의 주택 담보 대출 잔액은 4059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그러나 주택 담보 대출과 달리,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은 전체적으로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에는 중저신용자 대출이 전년 대비 약 17%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중저신용자 대출이 2022년 12월 3조2413억 원에서 지난해 말 4조2974억 원으로 32% 정도 증가했습니다.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에 중저신용자 대출이 2조775억 원에서 2조2384억 원으로 7.7% 증가하였고, 토스뱅크는 2조8914억 원에서 3조705억 원으로 6.1% 정도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경숙 의원은 “인터넷은행이 주로 주택 담보 대출에 중저신용자 대출 보급에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며 “출범 목적이었던 중저신용자 대출을 놓치고 있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