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인 사과와 배의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어 소비자 물가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습니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사과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56.8% 급등했습니다. 사과뿐만 아니라 배와 감도 각각 41%, 39% 상승하며 농산물 전반에 걸친 물가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작황 부진과 이상저온 현상, 병충해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가격 할인을 유도하기 위해 추가로 1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설 직전 주간에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기존 590억 원에서 690억 원으로 높이고 정부 할인율을 최대 40%까지 상향조정할 예정입니다. 특히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한 할인 정책을 펼쳐, 소비자 체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통계는 정부 지원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 소비자가 구매하는 가격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정책을 통해 설 명절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낮게 유지하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한국물가정보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1월 중순의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으로 28만 1500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8.9% 증가한 결과입니다. 대형마트 기준 비용은 38만 58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계속해서 소비자 물가 상승을 주시하고,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