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 인프라스트럭처(Blackstone Infrastructure)는 TXNM 에너지를 총 115억 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월요일 프리마켓에서 TXNM Energy(뉴욕증권거래소: TXNM) 주가는 9.1% 상승했다.
이번 인수는 주당 61.25달러 현금 지급 조건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인 52.88달러에 비해 약 16%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또한, 인수가 처음 보도되기 전인 2025년 3월 5일 기준 30일간의 거래량 가중 평균 주가에 비해 23% 높은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TXNM의 순부채를 포함한 기업가치 전체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전부터 제기되어 온 인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예측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블랙스톤은 TXNM의 성장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주당 50달러로 새로 발행된 보통주 800만 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총 4억 달러를 투입한다. 이는 사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이루어진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팻 콜론(Pat Collawn)은 자리에서 물러나며, 도널드 태리(Don Tarry)가 TXNM 에너지의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서 회사를 계속 이끌 예정이다.
한편, TXNM 에너지는 과거 ‘PNM 리소시스(PNM Resources)’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에는 스페인 에너지 대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의 미국 자회사 아방그리드(Avangrid)가 43억 달러에 회사를 인수하려 했으나, 뉴멕시코주의 공공서비스위원회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지 못해 거래가 무산된 바 있다.